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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모님과 함께 떠난 당일치기 여행:갑하산, 홍기와쭈꾸미, 풀꽃문학관

by 보통의 또덩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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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연차를 내고 부모님과 공주여행을 다녀왔다.
공주에서 첫번째로 향한곳은 바로 산.
원래는 홍기와쭈꾸미라는 맛집에 도착했으나
아직 출출하지않으시다는 아빠의 의견으로
홍기와 쭈꾸미 주변에 주차를 하고
무작정 동네를 구경하기시작했다.
별거없을거라생각했던 그곳에서 갑자기 산으로 가는 입구가 시작되었고
주변에 있는 뜬금없는 축구장과 또 개인의것으로보이는 작은 골프연습장 등을 구경하고
여기 집이 조립식이네 등등 이야기꽃을 피우며 올라갔다.
핸드폰 지도를 통해 이 산이 어느산인지 보았다. 갑하산이었다.
아빠는 이 산을 오르면 빚이 다 갚아지는 산이라며 아재개그를 하셨다.
사람도 없고 옆은 계곡물이 얼어있었다.

여름에 또 오면 너무 좋겠다며,
계곡에 발도 담그고 사람들도 여기 잘 모를것 같다며
정말 좋아하셨다.
좋은 비밀의 장소를 알아둔 기분이다.
산을 다 오르지는 못하고 초입부분이 막혀있는듯해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배꼽시계도 울리기 시작했고.

드디어 들어선 홍기와 쭈꾸미.
이 식당 이름에 대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는 홍기라는 사람이 하는 쭈꾸미집인줄 알았다 말했고
엄마와 아빠는 허허허 웃으시며
붉은 기와집이어서 홍기와라며 설명해주셨다.

진짜 홍기와들이 있네.

산에는 사람이 그렇게 없더니
이 식당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주차장도 겨우 주차했다.
메뉴는 단일메뉴고
오자마자 직원은 메뉴 셋 드릴게요~ 하시며 바쁜 발걸음을 옮기셨다.

도토리전.
전이 쫀득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샐러드의 야채도 싱싱했고

콩나물과 무는 리필된다.

나오자마자 에피타이져들은 순삭.
산까지 타다온 우리들에게 무엇인들 맛이 없겠냐만은
여긴 진짜 맛있었다.
외딴곳에 있는 식당에 있는 꽉찬 손님들이 그것을 대변해준다.

아 이 식당의 주소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원전말길 6

검색하면 여러지점이 나오는데 체인점인듯하다.

쭈꾸미가 질기지도 않고 쫀득하니 씹혀서 입안에서 잘 넘어갔다.
먹으면 먹을수록 매워져서 도토리국을 들이켰다.

시원한 육수.

맛집은 맛집이다.

이 넓은 주차장이 꽉참.

배불리 먹고 향한곳은
엄마의 최애 시인. 나태주의 풀꽃문학관.

이날은 내부공사로 안에는 들어갈 수 없어서 바깥에서만 사진을 찍었지만.
여기는 바깥도 워낙 시로 도배되어있어서
상관없었다.
시도 읽어보고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이었다.






공주여행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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