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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임시보호 (수유임보) 후 입양 보내기 까지🐈🐾🐈‍⬛

by 보통의 또덩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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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고파서 유기 보호소 인스타그램으로 유심히 보고 있었어요.
그러는 중 고양이 수유임보처를 찾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저는! 고민하다 수유임보를 하겠다고 디엠을 보냈지만, 이미 임보자가 나타났거나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보류되었답니다🙂

새끼고양이가 갑자기 너무 많이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자 저도 임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임보가 아닌 '수.유.임.보.'
이거슨 참으로
수.면.부.족.과 모.성.애.
를 불러일으켜야하는 고난이도의 임보라 일컬을 수 있어요.

제가 수유 임보로 데려온 아이들 사진 보여드릴게요
태어난지 2주정도로 추정되는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이 작아서 분유를 3주정도 먹였어요 1주정도를 더 먹인 샘이죠

후추라고 임시로 이름 지었어요😻
치즈라고 임시 이름 지었어요😻

처음 데려올 당시 아이들은 200그람도 안되는 무게의 손바닥만한 아이들이었어요.
잡으면 부러질것같이 여리여리,,
새끼때 이렇게 작은지 처음 알았어요 ㅜㅜ

🔸️긴~글로 인해 중요 내용 요약🔸️
1️⃣ 수유임보 필요 기간: 태어난지 4주정도 까지
2️⃣ 수유임보 아이들에게 해야할 케어:
✅ 2시간마다 분유 급여
✅ 분유 급여 전, 후 마다 배변 유도
✅ 분유 급여 후에 트름 유도
✅ 몸무게 매일 측정, 건강상태 기록
✅ 젖병 하루 1회 소독
✅ 눈병이나 설사 등 아플 시 안약 넣어주기, 지사제 투여, 분유 거부하거나 체중이 줄어들면 주사기로 1시간마다 급여 필요
3️⃣ 생후 4주 후 부터: 배변 훈련과 유도 병행, 분유와 이유식 병행➡️ 불린사료➡️ 건사료, 습식사료, 다양한 간식
4️⃣ 알아서 잘 한다면 이제 배변 잘 치워주고 사료와 물 자주 채워주고 잘 놀아주면 됨

자세한 글은 이제부터에용!

아이들은 젖병에 분유를 타서 먹여야하구요.
가장 좋은 분유로 알려진 KMR 파우더 타입의 분유!

KMR분유

KMR분유는 조금 비싸지만 설사를 잘하는 고양이들에게 가장 알맞은 분유로 알려져있어요. 실제로 변비를 유발하는 분유라는데, 아가들이 설사보다는 변비가 낫기 때문이기도 하다네요!
(인터넷 구매하시면 조금 저렴해요)

🍼🍼🍼분유도 보관법이 있어요!🍼🍼🍼
➖우유이기 때문에 개봉후엔 냉장보관 필수!

그리고 먹이다 남은 분유젖병도 냉장보관! 꼭!
➖물 탄 것은 24시간동안 냉장보관 가능!

➖물에 타지 않은 개봉한 분유통은 3개월 냉장보관 가능.

❗위 사항들을 지키지 않은 분유들을 먹일시 설사 유발ㅜㅜ


젖병이에요

젖병도 관리방법있어요! 바로 소독하기 인데요.
이 사항도 지키지 않을 시 고양이 설사 유발합니다!

🍼🍼소독하는 방법
1. 하루 한 번 뜨거운 물로 소독하기
※직접 끓이는 것 아니고 끓인 물을 부어야해요. 젖병을 불에 직접 끓이면 녹는대요.
2. 그리고 구연산파우더를 소량 붓기
3. 칫솔로 닦기
※ 젖병에 딸린 브러쉬는 별로랍니다.
사람용 칫솔 강추
(뜨거운물 들어있는 채로 젖병 잡고 닦다가 손 여러번 데였어요ㅜ 조심ㅠ. 고무장갑도 녹을까봐 못끼겠고 나중에는 종이컵 두개 겹쳐서 젖병 잡고 칫솔로 닦았어요.)
4. 끓인 물 다시 부어서 씻어내기

이 과정을 매일 해야하구요. 저는 솔직히 2번 구연산은 가끔 생략한 적은 있네요,, 그치만 젖병 매일 뜨거운물 소독 안하면 젖병에 분유가 눌러붙고 찝찝해지더라구요. 매일 소독 어쩔수없이 하시게 될거에요ㅎㅎ

자 이제 분유에 대해 준비 되셨으면
분유 타는 방법!
아이들 무게별로 농도와 양은 당연히 달라요. 분유통에 적혀있으니 보고 타시면되요.

진짜 어릴때는 전 분유 가 1이면 물을 2~3 의 비율로 탔었구요.
한주 지나면서 거의 분유와 물 1:1로 타서 줬어요.

1. 비율 알맞게 탄다
2. 뜨거운 물에 중탕한다.
3. 적당히 뜨거우면 손등에 분유 한방울 떨어트려본다.
이 때, 뜨끔! 한 정도로 뜨거우면 되는데요. 넘 뜨거워도 안되구요. 넘 따뜻?해도 금방 식더라구요. 타다보면 적정 온도 감이 오실거에요.

아가들이 젖병 익숙치 않으면 잘 못먹을 수 있어요.
잘 먹으면 진짜 귀여워요.
목넘김이 꿀꺽 느껴지고 그때마다 귀가 귀엽게 움직여요!
아 이건 먹여본사람만이 아는데ㅜㅜ 영상도 없네요.
양손으로 먹이다보니 찍을수도 없었고 찍을 정신도 없죠ㅎㅎ

적당히 먹으면 냥이들이 배불러해요.
그럼 이제 트름시키면 된답니다!
👼🏻아가들 몸통을 몇번 쓸어내리면
딸꾹질 하는 소리 나요. 그게 트름 한거에요.ㅎㅎ

분유 얼마 주기로 줘야하냐구요?
2주정도 된 아가들은 2시간에 한번씩
3~4주차엔 3~4시간에 한번 씩
점점 시간이 늘어가요.
저는 새벽에도 일어나서 먹였는데요.
못일어나서 못 먹인적도 사실 많구요.
일단 진짜 너~무 피곤해서 왠만한 모성애 아니고서야 힘들어요ㅜㅜ
저는 심지어 머리가 띵해지고 아프고 감기기운까지,,. 진짜 울엄마가 이렇게 힘드셨구나 저 그때 느꼈어요. 꼭 아기를 낳아서 기르지 않아도, 반려동물로도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것 같아요ㅜㅜ. 엄마!!!😭💕

쌍화탕 편의점에서 사먹으며 버틴 그날들이 생각나네요ㅎㅎ
근데 어느 글에 보면,
집사도 잠을 자고 건강해야 아이들을 더 잘 케어할 수 있기 때문에 2시간 급여하다가도 집사 자는 시간은 4~5시간은 확보하라고 하는 글이 있어요. 저도 겪어보니 어느정도 공감해요😿
그래도 생후 한 4주때부터는 6시간 풀로 자도 돼요.
분유도 4~5시간마다 줘도 되구요.
5주넘어가면서 건사료를 물에 불려서 준다던가 이유식 병행해줘요.
제가 먹인 사료는요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캣 사료

저 사료는 완전 처음 사료먹는 애기들이나 수유하는 엄마도 먹여도 되는 사료에요.
알갱이가 정말 작아서 애기들 먹기 쉽고 물에 금방 불어요. 그리고 영양이 높아요! 저 사료를 4개월 이후의 아가들에게 먹이면 비만이 올 수 있대요ㅎㅎ 그만큼 고칼로리? 인가봐요.
🔸️영양을 많이 필요로 하는 아가들 1개월~4개월 까지 먹이는 사료에요.

젖병을 잘근잘근 씹거나 밀어내면 사료 먹이기 시작하는 시기!
그리고 대변을 혼자 어딘가에 숨어서 누려고 하면!
배변 훈련 시작하는 시기! 에요.

아 배변 훈련 하기 전까지는 제가 일일이 배변 유도해줘야 해요.

😸배변유도는 언제?
분유 먹이기 전, 그리고 분유 먹이고 트름하고 난 후!
이렇게 자주 해줘야해요.
할땐 너무 세도 안되지만 너무 자극이 없어도 아가들이 다 안누고 찔끔 눠요. 저 첨에 애기들 배변유도 몰라서 진짜 물티슈로 항문 스치듯이? 유도했더니 애기들 안누더라구요ㅜㅜ

😸배변유도 방법?
물티슈를 뜨거운 물에 적신다.
전 너무 뜨거우면 살짝 식혔어요.
그리고 아가를 한 손으로 배쪽을 잡고
항문쪽에 물티슈 대서
톡톡톡!눌러줘요!
스치듯이 말고 누른다는 느낌으로요.

이 과정 2주넘게 반복했어요😎👍 증말 나 칭찬해ㅎㅎ
이제 대변을 바닥에 스스로 누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과 모래를 주문했죠!
아가들이 잘 다니도록 낮은 화장실을 주문하세요!

평판형 화장실

전 이런 화장실이고 평판형 화장실 검색하셔서 구매하시면 되요.
모래는 두부모래로 샀어요.
벤토모래가 가장 고양이들에게 좋지만
아직 어리고 임시보호이다보니 두부모래를 선택했어요ㅜ
두부모래는 두부랑캣츠 모래를 구매했어요
제가 구매할때보다 가격이 넘 저렴해져서 놀랐네요🙀

두부모래

후추는 바로 저 화장실 위에 누더라구요ㅜㅜ 똑똑이ㅜㅜ
아가들 대부분이
배변할 시간에 저 위에 올려놔 주면 스스로 해요.
몇번 반복하면 이제 배변훈련 마스터!
냥이들 배변훈련 넘 쉽쥬!ㅎㅎ😻😻


그릇에 올라가고 사료 다 흘리구ㅎㅎ
배변 성공!
핑꾸 치즈발ㅜㅜ
껴안구 자는 후추❤

그 아가들이 언제 저렇게 컸는지ㅜㅜ

아가들은 몸무게를 매일 재야해요! 몸무게가 매일 느는지 체크해야하거든요!
저는 무게랑 건강상태, 배변까지 기록해뒀었어요.
후추가 설사가 심했어서요ㅜㅜ

후추는 제가 데려온지 3일만에? 설사를 하더라구요ㅜㅜ 장이 약한건지 제가 소독을 게을리해서인지ㅜㅜ 그래서 죄책감에 젖병소독을 빠트리지 않고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여러분들도 꼭 젖병소독 게을리 하지 마시고 매일 칫솔로 닦아주시고 뜨거운 물로 소독해주세요!
임시보호라지만 특히 어린 젖먹이 아이들 보호는 좀 더 마음에 준비 하시고 시작하셔야해요!
나 고양이 키워보고픈데 함 수유임보 해보까? 하는 가벼운 맘으로 시작하시면 엄청 힘드실 수 있어요ㅜ

후추는 설사가 안멈춰서 병원에서 지사제 처방 받고 1주 후 다 나았어요😿😿😿😿

다 낫구
그 이후부터 아가들 별탈없이 너무 예쁘게 잘 자라주었어요.
이제 방을 넘어서서 이곳저곳 탐색하고 다컸쥬?😻😻

이제 캣유딩 티가 나지요?ㅎㅎ
그리고나서
치즈는 먼저 입양을 갔어요 ㅜㅜ

치즈 입양 가니까
후추가 집사 껌딱지가 됐지 뭐에요ㅎㅎ
저렇게 초롱초롱 쳐다보는데 어찌 이뻐하지 않을수가 있나요? ㅜㅜ

치즈 초귀염 영상
그루밍 서툴어서 뒤뚱거리는 치즈ㅋㅋ
배만져도 안무는 애교냥 후추
예뿌죠?

6일 후 후추도 입양을 갔어요~
다들 너무 좋은 환경의 좋은 집사 만나서 기쁜데
후추마저 보내고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어요,,😭

집이 좁고 캣타워나 화장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다보니 장기적으로 키우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임시보호에 일단 만족하고,
더 큰집으로 이사가는게 저의 목표가 되었어요!
그래서 고양이 꼭 입양할거에요!
여러분들도 냥이 임보하셔보세요.
그리고 환경이 되시면 꼭 입양 해보세요💕
이왕이면 분양 말고 보호소의 아이들 입양하세요👍
#사지말고입양하세요
반려동물은 사랑입니다😻


5월 15일 부터 7월 4일까지! 51일간, 너무나 소중했던 임시보호가 이렇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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