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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냥일기]중성화에 대처하는 집사의 자세

by 보통의 또덩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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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리가 10월 30일에 드디어 중성화수술을 했다,

그날은 집사인 내가 모더나 2차 백신을 맞는 날이기도했다.
모리 병원에 가서 피검사하고
중성화 수술 들어간 후
나는 동네병원와서 2차백신 맞고
배고파서 샌드위치사먹은 다음
집에 잠깐 들렀다.
매일 집엔 모리가 기다리고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집은 느낌이 이상했고
나중에 모리가 없으면 진짜 허전하겠구나
내가 모리의 존재에 잠시 익숙해져서
소중함을 잊고있었구나
느꼈다.

소듕한 모리...

이건 수술 전 미리 입혀본 환묘복..

환묘복조차도 너무 귀여운 모리...

핑크핑크한 옷에 깔맞춤해서
장난감도 분홍색으로 골라서 놀아주긔.

드디어 수술 마치고 넥카라 한 모리...
마침 사진도 불쌍해보이게 찍힘ㅜㅜ

모리가 처음엔 마취때문에 고통도 못느꼈던거 같고
마취가 점점 풀릴 때 쯤
고통이 느껴지는지
몸을 주기적으로 떨었고
힘도없고
몇시간 후 밥을 줘도 먹지않았다

이틀 후 안쓰러워서 환묘복 갈아입혔는데
다음날 옷이랑 이불에 똥 다 묻혀놓고 엉덩이에도 똥 다 묻히고 수술한 곳 그루밍하고있었다는...
나도 백신맞고 2틀~3일 후여서
아프고 정신없고 기운없는와중에
모리가 출근해야하는 아침에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똥 묻은곳은 씻기고 출근하자..
해서 씻기다가 팔 다 생채기로 문신..
지금은 내 팔에 흉터가 남은상태다.
노스카나로 흉터읎애줘야그따...
모리는 환묘복입으면 엉덩이가 불편해서 응가를 잘 못싸는듯하고 다 묻히는듯 하다.
그래서 환묘복이랑은 안맞는걸로...

수술자국 핥은게 걱정되기도하고
모리가 수술한병원에서는 입원이 없는 대신
항생제주사를 맞혀줘서
주사를 맞히러 갔다.
주사도 맞고 해서 그런지 큰 문제없이
중성화 시킨지 한달이 지난 지금은
상처가 다 아물고 흉터까지 없어진 상태다.
그래 모리야.. 너만 흉터 없으면 돼....ㅋㅋ
너무 고생했고 장하다 우리 모리💗
오래오래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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